댐의 현황

댐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5,000여년전부터 몇 가지 형태로 존재하여 왔으며 오늘날은 여러가지 형식의 36,000개가 넘는 대댐들이 전 세계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댐은 생명의 원천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토목구조물로서 그 역할을 들어 보면 세계 수자원 분포를 고르게 하고 광대한 경작지에 관개를 함으로써 세계 식량증산에 기여를 한다. 동시에 수력발전을 통하여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청정하고 재생가능한 전력을 생산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여기서 댐이라 함은 물을 저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간이 만든 구조물이다. 그 주요한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물이 새지 않아야 하며 댐에 작용하는 수압을 견딜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안전하여야 하고 홍수를 안전하게 배제할 수 있는 적절한 방류설비를 갖추어야 한다.

국제 대댐회(ICOLD)에서 정의하고 있는 대댐이란 기초의 최저 심부에서 댐정상까지의 높이가 15m이상인 구조물을 말하여 World Register of Dams에 등록된 높이 10∼15m사이의 댐으로서 다음 사항 중 한 개 이상의 특징을 포함하는 것도 대댐으로 분류된다.

• ㆍ댐 길이 500m이상
  ㆍ저수용량 100만톤이상
  ㆍ설계홍수량 초당 2,000톤 이상
  ㆍ특이한 기초처리 공법
  ㆍ특이한 설계

높이별로 본 세계의 댐들

세계 36,000여개의 대댐 중 높이 60m이상의 댐은 4.5%인 1,657개이며 높이 100m 이상의 대규모 댐은 1.2%에 불과한 409개 뿐이다. 세계 최대 높이의 댐은 구 소련에서 현재 건설중인 Rogun댐으로서 335m에 달하며 기존 댐으로서는 역시 소련에서 1980년도에 건설한 Nurek댐으로서 300m에 이르고 있다. 한편, 동양 최대의 댐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소양강댐은 높이가 123m로서 세계 87위의 중국에서 현재 건설 중인 Geheyin댐의 151m보다 낮으니 아마도 300등에도 미치지 못할 것 같다.

저수 용량별로 본 세계의 댐들

세계에서 저수용량이 가장 큰 댐으로는 우간다의 Owen falls댐으로 무려 2,048억토에 달한다. 물론 이는 댐 자체만의 담수능력은 아니고 대부분이 자연호수의 용량이 차지하고 있으나 아무튼 우리 소양강댐의 70배가가 넘고 있으니 가히 그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동양 최대의 댐은 중극의 Sanmenxia댐으로 354억톤이며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미의 후버댐은 348톤으로 세계 2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의 유명한 Itaipu댐은 290억톤으로 세계 30위에 불과하나 소양강댐의 10배에 해당한다.

발전시설 용량별로 본 세계의 댐들

기존 댐으로서 1위는 브라질의 Itaipu대므로 1,260만kw이며 2위가 미국의 Grand Coulee댐으로 1,080만kw, 3위가 베네수엘라의 Guri댐으로 1,030만kw이다. 한편 동양최대는 중국의 Baishan댐으로 150만kw이고 일본의 Takase댐이 그 다음으로 130만kw, 대만의 Minghu댐이 110만kw로 그 다음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 최대의 댐이 충주댐은 40만kw이다.